예수원칼럼

36회 봄철 성경 통독 대회


36번째를 맞이하는 성경 통독 대회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성경 통독 대회 중에 많은 분들이 대회가 끝나더라도 계속 읽을 것이라고 다짐하시는 걸 듣게됩니다. 하지만, 육신이 약해서 번번히 실패하심을 경험하고 계실 줄 믿습니다. 교회가 1년에 두번, 그리고 주일을 포함하여 평균 3일에 1번은 성경을 읽게 해 드리고자 정해 둔 시스템을 따라서 오시는 것만 해도 이미 훌륭하시다 생각합니다. 3일이 아니라 주일에 성경 본문 눈으로 읽는 것 외에는 성경책을 아예 펼쳐보지 않는 교인들이 주변에는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예수원은 성경 통독을 통해 받은 은혜를 목장에서 나누시면서 서로 은혜를 끼치시도록 해 두고 있기 때문에 집중력이 높아지셔서 질적인 통독이 되고 있다고 믿습니다.


경건 훈련은 비타민을 먹는 것처럼 규칙적이고 지속적이어야 합니다. 오늘 비타민을 먹었다 해서 내일 먹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적당량을 꾸준히 복용해야 몸에 유익이 되는 것처럼, 영적 훈련도 그래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교회는 성경 통독 대회는 모든 분들이 예외없이 동참하시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자 QT와 같은 개별적인 경건의 훈련이 있으시다 해도 교회가 공.동.체.로 진행하는 행사에는 모두 동참하심이 올바릅니다. 바쁘심이 있어도, 동참하시다가 실패를 하셔도 끝까지 계속 진행하심이 공동체를 섬기시는 작은 헌신이자 책임입니다. 모든 훈련이 그렇듯이, 귀찮고 따르고 싶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때를 놓치면 더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성경 말씀을 진지하게 가까이 하기는 어렵습니다. 한마음으로 모두 동참하셔서 영적 진보를 이루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목장에서는 예수원의 전통을 따라 다음과 같이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성경책을 모두 펴신 상태에서 나눠 주십시오. 그러려면 모두 성경책을 지참하시고 목장에 오셔야 합니다. 대조성경이 가장 좋습니다. 나누실 때에는 나누시려는 말씀이 몇장 몇절, 그리고 성경 몇 페이지에 있는 말씀인지를 알려 주셔서 모두가 찾아 보시는 가운데 나누실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2] 독점하지 않고 모두가 다 돌아가면서 나누실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나누실 때에는 최선을 다해서 진실하고도 은혜로운 나눔이 되도록 힘쓰십시오. 가르치려 하는 자세를 버리십시오. 지식 자랑과 같은 태도를 버리십시오. 겸손함으로 각자의 몫을 감당하시고, 상대방의 나눔에 경청하십시오.


[3]혹시 성경을 읽어 나가시는 중에 어떤 사건, 어떤 단어, 어떤 이미지가 반복되어 마음에 들어오신다면 흘려 버리지 말고 새겨 보시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성령님의 음성이실 수도 있습니다. 이 음성을 듣기를 원하시거든 성경을 읽으실 때 숙제하는 기분으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경건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으실 때에 역사가 있습니다. 저녁보다는 아침이 좋습니다. 이번 통독 대회를 통하여,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깊어지시고, 생기 넘치는 신앙 생활이 이어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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