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탄자니아] 11월의 선교편지


벌써 11월! 세월이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한국 방문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아득히 먼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곳 선교지는 마치 급행 천국열차를 탄 것처럼 환호성의 기적을 울리며 달려가고 있습니다.

처음 선교지에서 막막한 사역을 통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해 주시더니
이제는 그 행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의 증거를 눈으로 직접 보게 되어
할렐루야! 찬송하는 마음이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옵니다!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 선교사님들이 하는 모든 사역을 다 시도해 보았습니다.
엄청난 축사를 지어 양계도 해보고 염소농장도 해보고, 송아지를 나누어 주는 사역도 해보고,
천연 농법으로 돼지도 200마리 이상 키워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모든 사역들은 주님께서 저를 참선교사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도구였습니다.

지금의 모든 사역은 참복음에만 집중되는 사역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린 영혼에게 말씀의 씨앗을 심어주는 유치원 사역


무슬림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교회에 와서 복음을 들어야만 하는 프리폼원 사역,


진리를 만나면 인생을 걸 수 있는 사춘기 시절에, 4년간 사역지 캠프 안에 살면서 복음의 군사로
만들어져 가는 비죤캠프 사역,


성경을 전혀 몰라서 마치 무당 신을 믿는 듯한 교인들에게 성경을 제대로 알려주는 셀모임,


셀모임을 통하여 괜찮은 청년들을 택하여 신학교를 보내고, 사역지 보다 더 오지로 들어가는
교회개척 사역,



이제는 GST 신학교가 세워져서 그동안 추구해 왔던 성경을 바르게 알게 해주는 사역이 좀더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사역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아마추어적 성경 가르침이었다면 이제는 윤목사님을 중심으로 18명의 교수님들이
프로페셔널한 가르침으로 그동안의 부족했던 점을 완벽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GST 신학교가 처음 시작되는 관계로 교수님들이 보내주는 강의안 번역작업으로 하루하루를 무척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 작업이 하루이틀에 끝날 것이 아니라 1기 신학생들이 2년6개월 공부하는 동안
 새로운 강의안을 계속 번역해 나가는 일이기에 장기전의 지구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GST 신학교 사역은 토속화, 무속화 되어있는 탄자니아 기독교를 말씀으로 바르게 세워가는 

중요한 사역이기에 하루하루를 열심히 기쁜 마음으로 번역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사역이 내 자신이 구상한 것도 아니고 이런 사역을 해야만 한다고 믿고 행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뒤돌아보니 이런 사역을 이끌어 오신 분이 바로 살아 계신 하나님임을 다시 한번 고백하게 됩니다.

기도제목:

  • 비죤캠프 출신 아이들이(압달라, 엘리스, 베네딕타, 돌카스, 라티파) 벌써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탄자니아는 일자리가 적어서 취업하기가 참 어려운데 우리 아이들이 좋은 직장 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처음으로 사역지에 발을 들여놓은 프리폼원(올해 120명) 무슬림 아이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더 많은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 GST 신학교를 통하여, 무속화 되어있는 아프리카적 기독교 신앙에 그리스도 중심의 올바른 신학으로 깊이 뿌리를 내리어 50년 100년을 바라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