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캄보디아] 1월의 편지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166
  • 23-01-16 10:51

샬롬!

코로나로 한국에 이송되어 폐이식을 하고 계속 외래로 병원을 다니면서 1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독감과 폐렴으로 입원했는데, 민선교사의 기관지 내시경 결과 양쪽 기관지의 숨길이 많이 좁아져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폐이식의 부작용으로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또는 면역이 폐를 치는 경우가 있는데 먼저 기관지에 풍선을 이용해 협착된 곳을 확장시켰습니다. 그런데도 산소포화도가 올라오지 않아 스텐트를 삽입하는 것은 일단 유보된 상태입니다. 효과가 없다는 판단을 해서요. 폐검사도 미뤘습니다. CT상으로 어느 곳도 문제가 없어 폐조직을 떼어낼 곳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두고 온 캄보디아의 교회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간섭하심 아래 아름답게 서가고 있습니다. 민선교사가 중환자실에 의식없이 누워 있을 때, 제자들이 새신자들을 가르치고 세례까지 베풀어 성도로 세워주었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어린이예배는, 봉쇄가 풀리자마자, 아이들을 다시 모아 예배로 섬겨 주고 있습니다. 매주일 보내주는 예배사진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기쁨을 맛보게 해주고 지난 크리스마스 행사 사진은 몹시도 캄보디아를 그립게 했습니다.

1년 넘게 재정지원도 못해주었는데 그들은 자발적으로 교회운영을 해 나가며 남은 연보를 작지만 저희 치료비에 보태고 싶다는 연락을 해와, 저희는 하나님 앞에서 울었습니다. 민선교사는 아직 연약한 가운데 있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은 어느 때보다도 강하십니다.

기도해주세요.

  1. 기관절개관 구멍을 막는 수술이 잘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 기관지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수술도 효과가 없을 거라고 합니다.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오니 호흡에 관련된 모든 기관들의 기능이 좋아져서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지금 먹고 있는 면역억제제의 종류와 용량을 정확히 민선교사에게 잘 맞추어 공급할 수 있도록 의사 선생님들에게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4. 기도하며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보려 합니다. 의료진과 저희 모두에게 다른 치료 방법이 있다면 알게 해주옵소서.

  5. 더 이상은 응급실에 실려오는 일 없이 마지막 입원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언제나 주 안에서 형제자매된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평안을 빕니다.

민성기, 최윤숙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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